잠정구와 특설티는 같은 게 아닙니다|초보가 헷갈리는 OB 처리

티잉 구역의 골프공으로 잠정구와 특설티 차이를 설명하는 이미지

초보 골퍼와 라운딩을 하다 보면 “OB면 잠정구를 치는 거예요, 아니면 특설티로 가는 거예요?”라는 질문이 자주 나옵니다. 두 방법이 비슷해 보이지만 잠정구와 특설티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이 차이를 알아두면 첫 라운딩에서 캐디나 동반자의 설명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잠정구는 공식 골프 규칙에 있는 절차입니다

잠정구는 원구가 OB일 가능성이 있거나 페널티 구역 밖에서 분실될 가능성이 있을 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치는 공입니다. Rules of Golf에서는 Rule 18.3에서 잠정구 절차를 다룹니다.

잠정구를 치기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잠정구를 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알려야 합니다. 이후 원구를 3분 안에 찾고 코스 안에 있다면 잠정구를 버리고 원구로 플레이합니다. 반대로 원구가 분실됐거나 OB라면 잠정구가 인플레이 볼이 됩니다.

그렇다면 특설티는 무엇일까?

국내 골프장에서 흔히 말하는 특설티는 보통 진행 속도를 위해 특정 위치에서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도록 마련한 지점을 뜻합니다. 하지만 모든 골프장에 똑같이 적용되는 하나의 세계 공통 규칙은 아닙니다.

골프장이나 경기위원회가 정한 로컬룰과 운영 방식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상황, 벌타 계산, 다음 샷의 타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OB면 무조건 특설티에서 몇 번째 샷”이라고 모든 골프장에 동일하게 적용해서 외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는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할까?

  1. 티잉 구역의 안내판이나 스코어카드에 로컬룰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2. OB 또는 분실 가능성이 있을 때 잠정구를 칠 수 있는 상황인지 판단합니다.
  3. 특설티 운영 골프장이라면 캐디나 경기 안내의 적용 방법을 확인합니다.
  4. 대회 라운드라면 일반적인 친선 라운드 운영 방식이 아니라 대회 로컬룰을 우선 확인합니다.

잠정구와 특설티 차이 한눈에 보기

구분잠정구특설티
성격Rules of Golf에 규정된 절차골프장·위원회 운영 또는 로컬룰에 따라 다름
주요 목적OB·분실 가능성 때 시간 절약플레이 진행을 원활하게 하는 경우가 많음
적용 방법Rule 18.3 기준해당 골프장 안내 확인
초보자가 할 일치기 전에 잠정구임을 알리기안내판·캐디·로컬룰 확인

제가 초보 골퍼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처음 라운딩하는 분이라면 벌타 숫자부터 외우려고 하기보다 “이 골프장은 지금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 규칙의 기본은 알아두되, 실제 현장에서는 로컬룰이 함께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반자가 “그냥 특설티로 가면 돼”라고 말하더라도 대회인지 친선 라운드인지, 해당 골프장의 안내가 무엇인지에 따라 처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첫 티샷이 안 보였다면 먼저 이 글부터

실제 첫 티샷이 숲이나 OB 방향으로 갔을 때의 순서는 첫 티샷 공이 보이지 않을 때 분실구·OB·잠정구 대처 방법에서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규칙 확인

잠정구 관련 내용은 USGA의 Rule 18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했습니다. R&A도 2026년 안내에서 새 Model Local Rules는 위원회가 채택한 경우에만 적용되는 로컬룰이며 기본 Rules of Golf 자체의 변경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USGA: What is a Provisional Ball
The R&A: New and Updated Model Local Rules for 2026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